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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보좌관, "3자회담 참여 고집 안 해"

<8뉴스>

<앵커>

북미중 3자 회담으로 가닥을 잡아 가는 것으로 보였던 북한 핵 문제가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에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 보좌관이 북핵 3자 회담에 한국의 참여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라종일 보좌관은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3자 회담의 한국 참여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형식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며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 보좌관 : 실질적인 진전이 중요하지 여기에 우리가 참여하나 안하나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나 이런 것에 우리는 개의치 않는다}

또 라 보좌관은 3자 회담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만큼 회담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든 북미간의 대화 불씨를 살리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라 보좌관의 발언은 다시 한국의 참여를 둘러싼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라 보좌관은 간담회에 앞서 파월 국무장관과 라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을 만나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면서 추가 대화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 :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도록 모든 대안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습니다. 서두르거나 겁먹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한미 정상회담과 미일 정상회담이 끝나기 전까지는 미국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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