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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상품권 유통, 육안식별 어려워

<8뉴스>

<앵커>

유명 백화점의 상품권을 20억원 어치나 위조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상품권의 일부는 지금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서경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젊은 남자가 상자를 들고 들어 옵니다. 뭔가를 얘기하더니 플라스틱 상품권 다발을 하나씩 꺼내 놓습니다. 상대방이 유심히 살피자 진짜라며 안심 시킵니다.

{불법 유통업자 : 그때 보여준 것과 똑같습니다. 빛에 의해서 색이 변하지 않습니까?}

10만원 짜리 상품권 2만장, 20억원 어치를 절반 값에 사라고 합니다.

{피해자 : 20억원 어치 가져와서 10억원만 달라고 해서 솔깃했죠.}

경찰이 현장을 덮쳐 확인해 보니 상품권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너무나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육안으로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백화점 직원 : (구별 가능해요?) 가짜는 안 봐서 몰라요. (이게 가짜인데요?) 가짜에요? 진짜 똑같다.}

하지만, 이 상품권은 실제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뒷면 마그네틱 선에 아무런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짜 상품권을 샀다가 낭패를 본 소비자들이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수도권의 백화점 네 곳에서 580장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아직 검거되지 않은 위조범이 수만장을 더 만든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 유통업자 : 5만장이니 7만장이 했고 나는 2만장만 소개받았어요.}

공식적인 판매장소인 백화점에서 상품권을 사는 것만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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