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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자, 학원에서도 '사스 왕따'

<8뉴스>

<앵커>

혹시 '사스 왕따' 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위험지역 중국을 다녀 온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푸대접을 받다고 합니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중국어 학원입니다. 신규등록을 받고 있지만, 사스 위험 지역인 중국에 다녀왔다면 사절입니다.

여권을 내보이고 귀국한 지 14일이 지났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잠복 기간인 14일이 지났더라도 체온 측정을 거부하면 등록할 수 없습니다.

{김충식/이얼싼 중국어학원 대표 : 철저하게 신분증 확인을 하고, 여권 복사를 해서 입국 날짜를 확인하는 걸 보시고, 학원생들이 안심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중국어 학원은 중국 출장을 다녀온 사람을 내보내기까지 했습니다.

{유병섭/차이나로 중국어학원 : 출장을 갔다왔다는 얘기를 강사한테 직접 했습니다. 그래서 그 강사가 저희에게 말하고 직접 확인전화를 한 다음에 양해를 구해서 환불조치 시켰습니다.}

소독을 하기도 하고, 손 청결제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돌아온 귀국생들이 어학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학원을 찾으면서 각 학원들이 일제히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한 대학에서는 중국에 다녀온 학생들에게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대자보까지 등장했습니다. 사스 공포가 수그러들지 않는 한 사스 왕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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