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논란이 됐던 주한미군 2사단의 한강 이남 배치가 백지화됐습니다. 그대신 우리정부가 시설과 주변 여건을 개선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 고위당국자는 한강 이북에 위치한 주한미군 2사단을 한강 이남으로 옮기지 않기로 한.미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훈련 전용도로를 확보하고 노후 막사를 교체해 주는 등 부대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사격장 등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2사단은 그대로 남지만 서울 용산기지는 오산 또는 평택으로 옮기기로 양국은 합의했습니다.
만 5천명 규모의 미 2사단은 전차와 로켓포, 아파치헬기 등을 다량 보유한 주한미군 주력부대입니다.
한미 양국이 2사단 이전계획을 백지화한 것은 북핵 문제가 가져온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를 한미 양국이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최전방에 위치한 미 2사단은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고 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미 2사단을 옮기지 않기로 한 것은 이런 강력한 전쟁억지력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풀겠다는 한미 양국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제성호 교수/국방부 정책자문위원 : 한미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 전쟁억지력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현지에 주둔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선택이 아닌가?}
2사단 이전계획 백지화로 우리 정부는 이전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천문학적인 이전 비용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또 한미 양국의 공조체제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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