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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 이라크 바그다드 방문

<8뉴스>

<앵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바그다드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라크에선 오늘(30일)도 미군의 발포로 시위하던 주민들이 숨졌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바그다드에 입성했습니다.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내려 미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시내로 진입했습니다.

곧이어 미군 사령부로 쓰는 후세인 궁에서 지휘관들을 격려했습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83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후세인과 비밀 회동을 갖기 위해 바그다드에 온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이라크를 은밀히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오늘은 후세인을 몰아낸 승전 지휘관 모습입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에 앞서 남부 바스라에 들러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연합군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폭압적이고 사악한 정권에서 해방됐다는 것입니다}

바그다드 서쪽에 위치한 파루자에서는 미군과 이라크 시위대 사이에 유혈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미군이 이라크 시위대에게 발포해 이라크인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그제 미군이 반미 시위대에게 발포해 13명이 사망한 지 불과 이틀만의 일입니다. 승전 지휘관은 해방자로서 바그다드에 입성했지만, 유혈 충돌과 긴장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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