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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80%가 친부모가 원인

<8뉴스>

<앵커>

매맞는 어린이가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친부모에게 힉대를 받는 아이들입니다.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을 김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1학년 수진이. 한창 친구들과 어울릴 나이지만, 수진이는 병원에 있습니다. 계속되는 구타와 학대에 못이겨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담당의사 : 이렇게 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어요. 비장이나 간 같은게 파열이 되면 출혈이 생기니까}

수진이를 이렇게 만든 건 다름아닌 친아빠입니다. 엄마와 이혼한 아빠가 수진이를 데리고 재혼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신고된 아동학대 사례를 분석했더니, 친아빠에 의한 학대가 57.8% 친엄마에 의한 학대가 22.2%로 아동학대의 80%가 친부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소한의 끼니와 옷가지조차 챙겨주지 않고 짐승처럼 학대하는 경우도 3건 중에 1건꼴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화정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팀장 : 먹여주지도 않고 입혀주지도 않고 심지어 학교에도 보내지 않는 상황들을 말하는 것이구요, 안타까운 것은 현실적으로 그런 사례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입니다.}

젊은 부모들의 이혼과 재혼이 급증하면서 아동 학대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SBS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늘 밤 11시 5분 뉴스추적을 통해 학대받는 아이들의 실태와 문제점을 방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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