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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설 경륜장 운영, 무더기 적발

<8뉴스>

<앵커>

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경륜장 밖에서 사설 경륜장을 운영하던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는데 이곳은 베팅 상한이 없어 거액을 잃는 것도 시간문제였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 경륜장 바깥입니다. 건장한 체구의 남자들이 벤치에 자리를 잡은 뒤 가방에서 꺼낸 수표 뭉치를 세기 시작합니다.

심부름꾼으로 보이는 한 남자는 경륜장 입구에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다가가 이 돈을 전해주고 재빨리 사라집니다. 초조하게 기다리던 사람들은 이 돈을 서로 나눠 갖습니다.

경륜장측이 설치한 폐쇄회로 TV에 잡힌 사설경륜 현장입니다. 이들은 5만원 이상 걸 수 없도록 한 베팅 상한선을 없애고, 낙첨돼도 건 돈의 20%를 돌려 준다면서 사람들을 꾀었습니다.

하지만 거액의 당첨자가 나오면 슬며시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하루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이런 불법 도박판을 지난 여섯달 동안 경륜장 밖에서 열어왔습니다.

검찰은 사설 경륜장을 개설한 6명과 이를 통해 수천만원대의 도박을 해 온 8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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