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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 2사단 이전 백지화" 합의

<8뉴스>

<앵커>

한강 이남으로 옮기느냐, 마느냐를 놓고 논란을 거듭해 온 주한 미군 2사단 이전문제가 일단락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최근 미 2사단을 후방으로 옮기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먼저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고위당국자는 오늘(30일) 주한 미군 2사단을 한강 이남으로 옮기지 않고 의정부, 동두천을 중심으로한 현 위치를 고수하기로 한미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대신 보다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미군측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훈련 전용도로 확보, 노후 막사교체 등 미 2사단의 부대 시설을 개선하고 훈련장과 사격장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2사단은 남지만 용산기지는 오산이나 평택으로 옮기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방부 고위당국자도 미 2사단을 옮겨서는 안 된다는 우리측의 일관된 요구를 미국이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이달초 1차 주한 미군 재배치 협상 때 이미 2사단을 옮기지 않기로 한미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황영수 국방부 대변인 (지난 9일 1차회의결과 발표) : 우리측은 2사단 포함한 주한 미군의 기지 이전에 관한 한국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이해를 표명하였다.}

미 2사단은 2개여단 만 5천명 규모로 전차와 로켓포, 아파치 헬기 등을 다량 보유한 주한 미군의 주력부대입니다.

미 2사단의 한강이남 배치논의가 백지화 됨에 따라 다음달 하와이에서 속개되는 한미간 실무협상에서는 주한 미군 재배치 문제가 전반적으로 재검토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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