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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교통위반 차량 신고" 선언

<8뉴스>

<앵커>

카파라치가 사라진 뒤 교통법규 위반을 쉽게 생각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보다 못한 한 시민단체가 무보수 카파라치를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습니다. 잠시 역주행을 하더니 좌회전을 해 골목으로 사라집니다. 승용차, 오토바이 할 것 없이 틈만 나면 주저없이 불법 유턴을 합니다.

전문 신고꾼인 카파라치가 사라지면서 이젠 감시의 눈이 경찰 하나 뿐이기 때문입니다.

{운전자 : 경찰이 있는가 없는가 보고 없으면 급할 땐 돌 수 있죠.}

{운전자 : 편안하죠. 아무래도 그런 사람이 없는게 낫죠.}

경찰도 교통위반을 적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카파라치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경찰 : 그 사람들(카파라치) 있었을 때는 위반 안했거든요. 지금은 매 한가지 됐다고 봐요. (위반이) 많이 늘었죠.}

실제로 보험사에 접수된 대인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8%나 증가했습니다. 그러자 한 시민단체가 자원 봉사자를 모집해 교통위반 차량을 촬영한 뒤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박경선 시민교통감시단장 : 적발보다는 예방하는 것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정말 큰 사고가 날 곳을 위주로 선정해 촬영할 예정입니다.}

운전자 스스로 법규를 지키지 않는 한 새로운 감시자의 등장은 피하기 어려운 현실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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