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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추정 환자, 단순 폐렴 가능성"

<8뉴스>

<앵커>

사스 소식입니다. 어제(29일) 국내 첫 사스 환자로 판명된 40대 남성의 증세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사스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발표된 사스 환자는 사스가 아니라 단순한 폐렴 환자일 수도 있다고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 : 바이러스는 항생제가 안 듣잖아요. 그런데 항생제 치료에 의해서 호조를 보였다는 것은 세균성일 가능성이 있는 거죠.}

환자에게 항생제를 투약한 이후 호흡기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사스는 항생제로는 별 효과를 볼수 없다는게 학계의 정설로 통해 왔습니다. 보건당국은 따라서 이 환자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는 자문 위원회의 재 심의를 거쳐 모레 발표될 예정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5명을 사스 환자로 발표했다가 이 가운데 4명을 일반 환자로 번복한 경우가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일단 사스로 판정한 만큼 방역과 격리 작업은 강도 높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스 환자와 함께 입국한 탑승객에 대해서는 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재를 찾아냈습니다. 6명으로 최종 확인된 사스 환자 주변에 앉았던 승객들은 내국인 4명과 중국교포 2명으로 소재가 파악된 즉시 모두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중국 유학생의 귀국이 계속되는 만큼 또 다른 사스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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