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스 여부 판정, 폐렴 증상이 관건

<8뉴스>

<앵커>

사스 환자 판정을 놓고 국내에서도 그동안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과연 이 새로운 질병의 판정을 어떻게 하는 지 알아봤습니다.

송호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스를 판정하는 기준은 우선 사스에 감염된 위험지역을 다녀왔는가, 또는 사스 환자와 접촉했는가 하는 것 입니다.

현재는 중국, 싱가포르, 캐나다 토론토, 타이완, 영국 런던, 미국이 위험지역입니다. 이 가운데 중국과 싱가포르, 토론토는 한 달 이내에 지역내 2차 감염이 발생했던 가장 위험한 지역입니다.

WHO, 즉 세계보건기구는 이런 접촉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이나 가쁜 호흡, 저산소증같은 호흡기 증세가 있을 때는 의심 환자로 분류합니다.

사스 환자로 판정되는 것은 이런 의심 환자의 흉부 엑스선 검사에서 폐렴 흔적이 나타날 경우입니다.

{박승철 사스 자문위원회 위원장 : 전염병이니까 그 병의 원인에 대한 것을 확실히 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게 안돼 있을때는 증세와 접촉력, 엑스레이 폐렴으로 해서 측정을 하게 되는 거죠.}

사스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증후군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도 의학적으로는 환자가 아닌 ´추정 환자´로 표현합니다. 물론 판정 이후에도 사스 바이러스가 정말로 몸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사스의 원인체와 발병 기전에 대한 의학계의 연구가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판정 절차도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