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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환자 발생에 인천공항 초긴장

<8뉴스>

<앵커>

사스 환자 확인 소식에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 국제 공항은 초긴장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모두들 긴장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처음 도착한 중국 베이징발 여객기. 설문지를 나눠주고 체온을 재는 검역소 직원들의 얼굴에 어느 때보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마스크를 이중으로 쓰고, 마스크 사이에 빈틈이 없는지 만져보며, 불안을 달래봅니다.

{고덕희/인천공항 검역소 직원 : 저도 불안하지만 가족들도 불안해 하죠.}

입국자들 얼굴을 직접 대하면서도 국가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자제했던 법무부 입국 심사 직원들도 오늘(29일)은 모두 얼굴을 가렸습니다. 휴대품까지 만져야 하는 세관직원들은 걱정이 더 많습니다.

{홍승규 계장/인천공항 세관 : 가능하면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손도 자주 씻고 그리고 위생을 더욱 강화해야 겠습니다.}

검역소는 인천공항 상주 직원들이 누구보다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보고 방역을 더 철저히 하기로 했습니다.

{이종구 소장/인천공항 검역소 : 검역했던 사람들과 진찰했던 사람들은 열흘동안 업무에서 제외해서 발생 여부를 확인할 예정에 있습니다.}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스라는 사실을 절감해온 인천공항, 앞으로 닥쳐올 충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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