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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0개국, '사스' 정상 회담

<8뉴스>

<앵커>

사스 확산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질병 때문에 정상회담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는 사스 바이러스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망자만 334명이고, 경제 손실은 적게 잡아도 1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사태를 인식한 아시아 각국이 공동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오늘(29일) 태국 방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질병 때문에 열린 사상 첫 정상회담입니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들은 사스 감염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과 질병 발생시 조기경보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공항이나 항구에서 검역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사스 정보를 원활히 교환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사스 예방과 연구를 위해 아시아 기금을 창설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사스의 위험성이 실제보다 과장돼 있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이먼 WHO 전염병 국장 : 일부 지역에선 사스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사스 발생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오늘 중국과 홍콩에서 각각 9명과 1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해 아시아권의 사스 사망자가 모두 33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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