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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장관, "북, 핵포기 대가 요구했다"

<8뉴스>

<앵커>

미 국무부가 베이징 3자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핵포기를 비롯한 '포괄적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상당한 대가를 기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월 미 국무장관은 베이징 회담을 실패로 보는 시각을 강력히 일축했습니다. 북한이 많은 일들을 시인했으며, 이에 따라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올려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 : 북한은 궁극적으로 핵과 미사일을 다룰 제안을 내놨습니다. 그 대가로 상당한 것을 기대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제거하고 미사일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며 요구사항을 담은 리스트를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체제보장은 물론 경제 거래와 관계 정상화 등이 망라돼 있다고 부시행정부 관리는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은 그 첫번째 조치로 핵프로그램 폐기 선언과 중유공급 재개의 교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북한이 '회담중'에는 핵무기보유 발언을 한 적 없다며 3자 회담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미국이 적대정책을 포기할 경우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 북측 제안에 회의적입니다. 특히 강온파간의 알력이 북한측 제안의 수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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