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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스환자 발생, 중국 교민 비상

<8뉴스>

<앵커>

중국 교민사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에서는 사스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 고국으로 피신을 해보려 해도 따가운 눈총 때문에 여의치가 않고 이래저래 시름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우리 교민들은 국내 첫 사스 환자로 밝혀진 40대 남자가 그동안 교민들과 많은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국으로의 피난 행렬도 한 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승환/ 유학생 : 오히려 병자 취급 받느니 중국에 있자 그런 얘기가 많아요.}

중국에서 사스가 더욱 맹위를 떨치고 있자 허베이성과 톈진 등 베이징 주변 성시의 도로 교통 통제도 더욱 엄해졌습니다.

{허베이성 검역사 : 차량마다 기사와 승객 모두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일부 농촌 지역에선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도로를 통제하면서 통행 차량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톈진 주변의 소도시에서는 중학교 한 곳이 사스 병동으로 지정되자 마을 주민들이 학교를 점거하고 집기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각급 정부에 시장과 기업의 폐쇄는 물론 급수제한의 권한까지 주는 등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극약 처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은 사스 감염자가 늘어나자 베이징에 있는 일본인 유학생들에게 귀국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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