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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 회담, 막판 진통 계속

<8뉴스>

<앵커>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장관급 회담도 핵 문제 때문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핵 문제와 관련된 공동보도문의 표현 수위를 어떻게 조절할 지 양측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우리 대표단의 귀환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대표단은 전체회의도 열지 못한 채 공동보도문 문안을 둘러싸고 하루종일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남측은 핵 폐기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는 데 반해 북측은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수준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은 서로의 입장을 정리한 공동 보도문 초안을 교환한 채 각각 상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6.15 공동선언 3주년에 즈음해 7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민간 통일대축전을 갖고, 오는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북한 대표단이 참가한다는 데 잠정 합의했습니다.

또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 개성공단 착공 등을 협의할 경협추진위 5차 회의와 다음 장관급회담의 개최 시기도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핵 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다른 사항에 대해 합의할 수 없다고 남측 회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당초 오후 3시쯤 평양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공동보도문에 관한 합의가 늦어지는 바람에 귀환은 계속 지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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