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서 입국 40대, 첫 사스 추정 환자

<8뉴스>

<앵커>

시간문제라더니 걱정하던 일이 결국 현실로 닥쳤습니다. 국내에서도 사스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사스 환자로 판명된 사람은 어제(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입국한 40대 남성입니다. 이 환자는 어제 오전 11시40분 중국국제항공 123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월 10일부터 혼자 중국 베이징에서 어학 연수를 받아오다 사스 감염을 우려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환자는 입국 당시 검역과정에서 설문지에 '입국 3일전 몸살 기운' 이라고 스스로 기재했습니다.

이에 따른 의료진의 진단 결과 고열과 근육통이 확인돼 곧바로 사스 격리 병원으로 옮겨져 역학 조사와 방사선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사스 환자의 판정 기준인 폐렴 흔적이 발견돼 사스 환자로 최종 판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세균성 폐렴과 증상이 유사한 만큼 정밀한 추가 감별이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덧붙였습니다.

{김문식/국립보건원장 : 일단 세계 보건기구의 기준에 합당하기 때문에 추정 환자로 저희가 분류를 하지만 세균성 폐렴이 확인되면 추정 환자에서 빠지게 됩니다.}

환자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15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지만 엑스레이 상에 폐렴 흔적이 나타난 사스 환자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