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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스 관련 환자 강제로 격리"

<8뉴스>

<앵커>

이번에는 사스 소식입니다. 정부가 사스 검역을 콜레라나 페스트 수준으로 강화하고, 관련 환자는 강제 격리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어제(27일) 입국한 20대 여성이 고열과 기침 등 사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격리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사스 의심환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관계 장관 대책회의와 의료기관 관계자 간담회를 잇따라 열어 사스 방역 대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사스에 대비한 검역조치를 법정 1군 전염병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고건 국무총리 : 검역법 시행규칙을 조속히 개정하여 사스에 대해서도 콜레라나 페스트 수준의 검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사스 환자는 완치될 때까지, 의심 환자는 열흘 동안 강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방역 예산 60억원을 긴급 투입해 공항에 배치된 군 검역 인력을 백40명, 두 배로 늘리고, 격리병상도 2백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고건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스 확산을 막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담 병원이 있어야 한다며 주민들의 반대로 전담 병원 지정이 미뤄지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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