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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왕' 박세리, 연장서 역전 우승

<8뉴스>

<앵커>

골프 여왕 박세리 선수가 LPGA투어 칙필 A 대회에서 네번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2승, 통산 20승째를 거둔 박세리 선수의 경기 모습 주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8일) 박세리의 모습은 마치 골프의 여신 같았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버디 쇼를 펼치는 박세리에게 흔들림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선두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세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내리막 버디 퍼팅을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16언더파, 호주의 샤니 와와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 세번째 홀에서 박세리는 최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박세리의 세컨 샷이 갤러리 쪽 러프에 빠집니다.

핀과는 20미터 정도. 패배 일보 직전이었지만, 박세리는 어프로치 샷을 핀 3미터에 붙인 뒤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기사회생했습니다.

결국 박세리의 기에 눌린 샤니 와는 연장 네 번째 홀 티 샷을 물에 빠뜨리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박세리도 세컨샷이 그린을 벗어나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핀 5미터 옆에 공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쉽지않은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은 뒤 비로소 환하게 웃었습니다.

박세리는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선두가 됐고, LPGA 통산 20승째를 거뒀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4번의 연장전을 모두 이겼고, 9번의 역전 우승을 차지해 최고의 승부사임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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