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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당 창당론 가열…분열 심화

<8뉴스>

<앵커>

민주당 신주류가 주도하는 '개혁신당' 창당 움직임이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정치권 전반이 정개개편 논의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당창당을 향한 민주당 신주류의 발길이 빨라지자 구주류 핵심인 정균환 원내총무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그러나 신주류측 핵심 대다수는 이를 외면한 채 오늘(28일) 저녁 별도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자리입니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 : 구체적인 방안이 오늘 모임에서 나올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신주류측은 곧 원내외 개혁파를 망라한 대규모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을 공론화할 예정입니다.

{이해찬 민주당 의원 : 민주당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다들 생각을 한다구요, 부분적으로 개조를 해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상황을 관망하며 말을 아끼던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도 신당 불가피론에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대표 : 민주당의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과 당원들을 더이상 지치게 해서는 안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주류측은 개혁을 빌미로 분당을 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균환 원내 총무 : 탈당을 해가지고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은 저는 반대입니니다.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당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가장 큰 변수는 노무현 대통령의 선택. 신당파의 한 핵심 인사는 노 대통령도 신당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의원 중 적어도 6-70명 정도가 신당에 참여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구주류와의 결별까지도 각오하고 있고 한나라당 개혁파의 영입을 마다할 이유가 업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여권의 분당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더욱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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