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이런 협상의 다른 한 편에서는 북한의 핵물질 수출을 막기 위해서 북한 항구를 봉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영국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장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북한이 핵무기나 핵물질을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미국이 해상봉쇄로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어제(27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 국방부가 세운 이 계획에 쿠바형이라는 별칭이 붙여졌으며, 베이징 3자 회담 이후 나온 미국 정부의 첫 반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북한 해상 봉쇄는 태평양 배치 미 군함들이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63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 미국이 사용한 전술을 본딴 해상봉쇄 계획은 북한과 정면 충돌을 피하면서도 북한 정권을 압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 자문관은 해상봉쇄가 시작되면 핵무기를 수출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금지될 것이며 핵물질을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은 나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스페인 군함의 협조를 얻어 스커드 미사일과 탄두를 싣고 가던 북한 선박 서산호를 검문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해상봉쇄는 그러나 북한이 강경하게 대처할 경우 핵문제 해결에 또 다른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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