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28일) 평양에서는 남북 장관급 회담 이틀째 순서가 진행됩니다. 우리는 핵문제부터 얘기하자, 북한은 우리와는 핵 얘기 안한다, 이렇게 평행선을 긋고 있어서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첫 만남에서부터 양측의 큰 입장차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남측은 북핵문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핵시설과 핵무기의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북측은 베이징 3자 회담에서 새로운 제안을 했다며 핵 문제와 관련한 언급을 아예 회피했습니다.
대신 6.15통일 대축전의 정례화와 철도,도로 연결,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등 교류협력 사업의 활성화를 제의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양측 대표단 일행은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김령성 북측수석대표 : 새 정권이 시작돼서 첫 회담이고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계속 이어나가는 분수령이다.}
{정세현 남측수석대표 : 남북관계를 더욱 한 단계 발전시겨 나가기 위해서 고쳐야할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고쳐야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회담은 분수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담 의제의 심각성 때문인지 만찬장의 분위기는 사뭇 진지했습니다.
회담 이틀째인 오늘 양측은 2차 전체회의와 대표접촉을 가질 예정입니다. 남측은 핵문제를 집중 제기할 방침이지만 북측 역시 답변을 회피할 것으로 보여 오늘 회담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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