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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스퇴치 총력전

<8뉴스>

<앵커>

사스 공포때문에 중국은 지금 말 그대로 두문불출, 거리에서 지나다니는 사람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다급해진 중국은 최고 지도부까지 나서 사스퇴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의 상징인 천안문 광장이 텅 비었습니다. 사스때문입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의 도심은 차량 통행마저 거의 끊겨 적막강산입니다.

사스환자가 천명을 넘어서면서 베이징시는 일부 관광지와 영화관, 인터넷 카페 등 문화·오락장의 영업도 일시 중단시켰습니다.

시내 대부분의 식당도 영업을 중지했거나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영업을 중지한 음식점의 냉장고 안에는 자신들이 먹을 음식재료만 가득차 있습니다.

{주방장 : 많이 사다 놨으니 오늘은 안나가도 되죠. (오늘 왜 안나가죠?) 병 걸리려고 나갑니까?}

중국 위생부는 오늘(27일) 또 베이징에서만 8명이 숨지고 중국 전역에서 161명의 환자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시민 : 감염될까 봐 친척집도 안갑니다. 이웃집도 마찬가지고. 무섭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중국의 최고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신임 위생부장으로 임명된 우이부총리에게 사스 퇴치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 역시 동남아 국가 연합 정상들과 만나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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