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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한나라 대립...'상생 정치' 시련

<8뉴스>

<앵커>

대화의 정치, 상생의 정치,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정치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국정원장 임명을 계기로 대화와 상생의 정치가 시련을 겪게 됐습니다.

신경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2월 25일 국회 : 대결과 갈등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푸는 정치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한다.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후 두달동안 한나라당 지도부를 두차례나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야당대표와 소주잔을 기울이는 대통령의 모습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여야밀월로 비쳐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노대통령은 이라크전 파병동의안과 특검법 개정문제 같은 정치현안들을 풀어왔습니다.

그러나 잘 나가던 대화 정치가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을 계기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야당이 국정원장의 사상성을 문제삼는 것은 대화정치를 하지말자는 것이라며 당분간 대화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도 고영구 신임 국정원장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는등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인사권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야당과 다수의 힘에 밀리지않겠다는 청와대.

노 대통령이 추구하는 '대화와 상생의 정치'가 현실적인 힘의 논리와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지 중대한 실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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