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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핵탄두 보유 가능성 있어"

<8뉴스>

<앵커>

이번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확실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단정하기는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 두 개 정도의 핵탄두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이미 92년 1차 핵위기 때 핵탄두 한 두 개를 생산할 수 있는 10kg 내지 12kg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보유 선언이 사실이라면 당시에 추출한 플루토늄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주로 89년에 원자로를 70일동안 셧다운하면서 얻어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미 14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한 두 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핵전문가들은 이 정도로는 아직 전략적 가치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핵탄두가 적어도 대여섯 개는 돼야 외부 공격이나 판매까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 해도 핵 실험을 거치지 않은 조잡한 수준이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폐연료봉 팔천여개의 재처리를 강행할 경우 핵탄두를 6개까지 만들어 낼 수 있어서 사정은 크게 달라집니다.

미국이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를 원천봉쇄하려는 이유도 이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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