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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무기 보유"…북핵문제 새 국면

<8뉴스>

<앵커>

베이징 3자 회담에서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시인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북핵 사태가 다시 난기류에 빠져드는 분위기입니다. 3자 회담도 구체적인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해체할 수는 없다. 핵무기를 실험할 것인지 아니면 양도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미국에게 달려 있다."

이근 북한 대표의 핵보유 발언은 회담 첫 날 중국이 주최한 만찬석상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파로 북미간의 절충은 급속도로 냉각됐고 결국 3자 회담은 다음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결렬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소득이 있다면 북미 양측 대표가 중국 대표와 함께 만난 자리에서 계속 접촉 창구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것 뿐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25일) 핵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회담을 통해 핵문제의 '새롭고 대담한 해결방도'를 미국 측에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불가침조약 대신 체제보장과 관련한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파견된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보유를 선언했다는 사실을 미국 측으로부터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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