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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총리, 전교조 지도부와 격론

<8뉴스>

<앵커>

윤덕홍 교육부 총리가 오늘(25일) 전교조 지도부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교장 자살사건을 비롯한 교육현안들을 놓고 2시간 동안 논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동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단 갈등을 풀자며 마련된 교육부총리와 전교조의 첫 대면은 가시돋친 설전으로 시작됐습니다.

{윤덕홍/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 교육현장이 말이 아닙니다. 온 국민들이 교육계를 이상하게 보고 있습니다.}

{원영만/전교조 위원장 : 교육부가 신속히 결단을 내려서 모든 문제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교조와 교육부총리의 첫 대면은 윤덕홍 부총리가 취임한 지 한 달 반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교육부와 전교조의 현격한 시각차를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반미교육´ 논란과 관련해서도 팽팽이 맞섰습니다.

{윤덕홍/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 반미는 양쪽 나라의 시민 레벨에서 볼 때 앞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게 아니냐, 협조를 구했죠.}

{원영만/전교조 위원장 : 평화를 고취시키는 교육이었기 때문에 반미로 와전되고 그렇게 이야기 된 것은 정말 문제다.}

교장 자살 사건에 대해서 전교조는 현재 갈등은 전교조와 교장단의 대립이 아니라 전교조와 교육부의 갈등이라며 불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갈기갈기 찢어진 교육계의 현실을 확인하게 해 준 교육부와 전교조의 만남은 무너진 교육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서는 험난한 길을 가야함을 거듭 일깨워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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