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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서울에서 '전통 떡' 전시회

<8뉴스>

<앵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중국 세 나라가 오늘(25일) 서울에서 화려한 떡 잔치를 열었습니다.

각국의 전통 떡을 만날 수 있는 이색 전시회를 홍순준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쌀가루에 진달래 꽃을 넣어 부친 진달래 화전이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강남에서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월 삼짓날 널리 즐겼던 전통 떡입니다.

작지만 한 입에 쏙 들어가는 꽃 송편과 부자가 되라는 바람을 담은 누에 고치떡도 맛이 일품입니다.

쌀이 주식인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떡 150여 가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월병은 추석날 먹는 중국의 명절 떡입니다.

쌀가루 반죽을 뛰겨 만든 전병은 모양은 우리 전과 비슷하지만 돼지 고기의 담백한 맛이 배어 있습니다.

화려함이 특징인 일본 떡은 달마다 먹는 종류가 바뀝니다. 새해 첫 달에 먹는 가가미 모찌는 거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사쿠라 모찌는 벚꽃이 화려한 4월에 먹는 떡이고, 대나무 잎으로 감싼 치마끼 모찌는 5월에 즐기는 일본의 전통떡입니다.

{윤숙자/한국 전통음식 연구소장 : 떡만 보는게 아니라 떡을 봄으로써 그 나라의 어떤 식문화, 풍속, 역사를 깊이 아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맛과 모양은 다르지만 세 나라의 전통 떡에는 농경문화 속에 배인 자연 친화 사상이 공통으로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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