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징 3자회담에서 북한이 핵무기 보유사실을 시인하고 핵실험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은 북측 수석대표인 리근 외무성 부국장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핵무기 보유를 시인한 뒤 미국측 대표의 반응을 탐색했다는 것입니다. CNN과 MSNBC는 북측이 가까운 장래에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뜻도 비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시 행정부 관리는 북한이 핵보유를 시인했음을 확인했지만 핵실험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파월 국무장관은 "북한이 협박으로 양보를 얻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매우 경솔한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 : 호전적인 성명이나 위협에 겁먹을 것이라는 인상을 갖고 회담장을 떠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파월 장관은 또 "미국은 외교적인 해결을 추구하겠지만 어떤 선택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과 일본에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중국과 북한의 주장을 정밀 분석한 뒤 다음 단계의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회담이 열릴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회담이 당초 예정보다 일찍 끝난 것이지 결렬된 것은 아니라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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