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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핵 3자 회담' 적극 중재 나서

<8뉴스>

<앵커>

이번 3자 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이 상당히 주목되고 있습니다. 북미 사이에 실질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이징에서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3자 회담이 시작되면서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미 협상을 고집해온 북한을 협상테이블에 끌어낼 때만 해도 중국의 역할은 회담 주선과 장소 제공에 그칠 것으로 보였습니다.

{류젠치아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요청으로 북한과 미국이 대표단을 파견해 베이징에서 북핵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회담이 시작되기 전부터 북미 양국과 발빠른 회동을 갖고 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과 차오강촨 국방부장도 북한 군부의 제 2인자인 조명록 차수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적극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덩샤오핑의 통역을 맡았을 정도로 영어에 정통한 푸잉 국장의 역할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소수민족 출신으로 최연소 여성 대사에 아주국장까지 고속 승진을 계속해 온 푸잉 대표는 이번 회담의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3자 회담을 적극 중재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후진타오 체제 출범 이후 대미 관계는 물론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외교 소식통들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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