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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초중고에 2주간 휴교령

<8뉴스>

<앵커>

사스 공포, 시간이 흐를수록 진정되기는 커녕 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대부분의 학교는 휴교에 들어갈 정도입니다. 당장 우리 유학생들의 귀국도 잇따를텐데 정부의 방역 대책이 미덥지가 못하니 더욱 걱정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시교육위원회는 시내 초.중 고교에 대해 내일(24일)부터 2주일 간의 휴교를 지시했습니다. 다음 주말 노동절 휴가를 앞두고 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리우/교사 : 사스로 인한 휴교기간에도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과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내 10여 개 대학도 이미 휴교에 들어가 각급 학교에 유학중인 한국 학생들은 귀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사스로 일시 귀국하는 유학생들의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며 오는 28일까지 3천명 이상의 학생이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도 오늘 유학생의 일시 귀국을 권고하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대사관측은 아직 중국 교민의 철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 하에 일단 사스의 확산 추세를 지켜본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사스 환자는 2천백여명이며 이 가운데 9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사스 확산이 계속되자 중국 정부는 공직자의 해외 출국을 금지하고 사스 감시팀을 전국에 파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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