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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사흘 전 바그다드에서 봤다"

<8뉴스>

<앵커>

바그다드에는 아직도 후세인의 생사와 관련한 소문이 무성합니다. 사흘 전에 후세인을 봤다는 목격담도 떠돌고 있습니다.

역시 바드다드에서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바그다드 제일의 부촌 알 만수르, 널직한 집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내걸린 후세인 대통령 사진이 깨끗하게 보존돼 있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 주민 대부분이 고위 공직자나 사업가로 후세인 치하에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설명입니다. 지금은 천여채의 집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비어있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많은 주민들이 전쟁 직전 외국으로 떠난 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알 만수르 주택가 한복판, 폭격으로 쑥대밭이 된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숨어 있다는 정보에 따라 미국이 폭격한 곳입니다.

가옥 4채가 완전히 부서진 채 지금은 이렇게 잔해만 남아 있습니다. 주민들은 후세인이 폭격 40분 전에 이곳을 떠났다고 증언합니다.

{전직 이라크 외교관 : 목격자들은 후세인이 미군 폭격 40분 전에 이곳을 떠난 것이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후세인이 지난 12일 바그다드 북부의 엘아다미야에 있는 ´카삼 아불가스´라는 식당에 나타났으며 19일에도 부근에서 목격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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