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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점성어를 참돔으로 속여 팔아

<8뉴스>

<앵커>

점성어회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시중횟집에서 참돔이라고 파는 회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산 점성어를 속여하는 경우라고 합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횟집에서 광어와 참돔 같은 고급어종이 들어간다는 모듬회를 주문했습니다.

{횟집 종업원 : 이게 도미고요. 우럭, 광어...}

그러나 접시 한켠에는 값싼 중국산 점성어가 섞여 있습니다. 따져 묻자 중국산임을 인정합니다.

{횟집 종업원 : 다 국산은 아니에요.}

이것이 중국산 점성어, 이것이 국산 참돔으로 이렇게 외관상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서로 다른 생선입니다. 그러나 회를 떠놓으면 겉보기만으론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횟집 손님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양준기 회사원 : (구별할 수 있어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김성식 회사원 : 일반인들은 대부분 모르고 먹는다고 봅니다.}

국산 점성어는 육질이 질기고 붉은 색이 진한 반면, 국산 참돔은 육질이 부드럽고 붉은 색이 연한 특징이 있습니다.

중국산 점성어 수입은 지난 4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횟집으로 흘러들어가는 양이 적지 않지만 횟집 가운데 점성어를 판다고 메뉴에 올린 집은 거의 없습니다.

{이병윤 횟집 주방장 : 도미는 킬로그램에 만8천원인데 비해 점성어는 중국 수입산이기 때문에 4천원에 불과해 이윤이 많기 때문에 속여파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돔 양식어민들은 수입활어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강화해서 중국산 점성어가 참돔 처럼 팔리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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