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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라종금 의혹' 인사 본격 수사

<8뉴스>

<앵커>

나라종금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염동연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금융계좌추적의 본격적인 추적에 앞선 사전 준비작업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오후 경기도 일산에 있는 안희정씨 집에 검찰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안희정씨 부인 : 가져갈 만큼 가져갔어요. 컴퓨터랑 디스켓이랑.}

같은 시각 서울 개포동에 있는 염동연씨 집에서도 압수수색이 벌어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검찰에서) 몇 사람이 왔다갔다 그 얘기만 들었어요. 그러구 오늘 아침부터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검찰은 두 측근의 집에서 컴퓨터와 예금통장, 수첩, 회계자료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또 안씨가 지난 99년7월부터 2년반동안 대표로 있던 충남 아산의 한 생수회사와 이 회사의 회계처리를 해온 서울 여의도의 모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안씨와 염씨가 김호준 보성그룹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2억원과 5천만원을 어디에 썼는지 추가로 받은 돈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측근은 각각 투자금과 생활비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대가성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두 측근에 대한 금융계좌 추적도 들어갈 방침입니다.

검찰은 계좌추적이 마무리되는 대로 안씨와 염씨를 소환조사키로 해 이르면 다음주 초 두 사람은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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