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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정권 실세들의 호화상 속속 공개

<8뉴스>

<앵커>

바그다드가 미.영 연합군에 함락된 뒤 후세인 정권 실세들의 호화로운 생활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독재자의 사치와 호사, 그 이면에는 수많은 국민들의 고통과 절망이 배어있기 마련입니다.

보도에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1950년대에 주문 제작한 벤츠의 마크가 이채롭습니다. 영국의 최고 고급차인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도 눈에 띕니다. 한대에 자그만치 천만불, 우리돈으로 백억원이 넘는 차도 있습니다.

{베이커 소령 : 대부분 사람들은 가난한데 부자들은 정말로 큰 돈을 만졌나 봅니다. 마치 영화속에서 나오는 차들 같습니다.}

바그다드 시청 지하실에서 발견된 이 차들은 이라크의 고위 관리들이 소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권력층들의 저택도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후세인의 이복 형제였던 하산의 집에는 덩그러니 사진만 걸려 있습니다. 후세인의 아들인 우다이의 집도 주민들의 약탈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아이들이 물장구 치는 이곳은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삼엄한 경비로 둘러싸인 곳이었습니다.

뽀얗게 먼지 쌓인 고급차와 폐허가 된 호화주택들... 이라크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했던 절대 권력의 흔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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