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자회, 종군기자들 진상규명 촉구

<8뉴스>

<앵커>

이번 이라크 전쟁은 종군 기자들의 희생이 특히 컸던 전쟁으로도 기억될 것입니다.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기자들도 많아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망 12명, 실종 2명', 지금까지 이라크 전에서 희생된 종군 기자들입니다.

지난달 21일 바스라 근처에서 실종된 영국 ITN의 카메라 기자 프랭크 네라크씨도 두 명의 실종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러나 실종된지 무려 24일이나 지났지만,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인 피비안씨는 지난 주 NATO 회의에 참석하러 온 파월 미 국무장관을 만나 남편의 생사라도 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피비안/실종기자 부인 : 당신에게 편지를 보냈다. 실종된 남편에 관한 어떤 정보라도 좋으니 알려달라고 했다. 도와줄 것인가?}

{파월 미 국무장관 : 최선을 다해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 파악되면 알려주겠다.}

피비안씨는 부시 미 대통령과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 등에게도 직접 편지를 보냈습니다.

ITN측도 연합군이 발포했다는 것을 본 목격자도 있는 상황에서 연합군측이 정보 공개를 꺼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를 비롯한 국제 언론 단체 역시 종군기자들의 사고 경위와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연합군측은 아직까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