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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최후 저항지 티크리트 사실상 함락

<8뉴스>

<앵커>

후세인 추종세력의 최후 거점으로 알려진 티크리트가 미.영 연합군에 의해 사실상 함락됐습니다. 이곳은 후세인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의 공격용 헬기가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 상공을 마음대로 휘젖고 있습니다. 탱크와 장갑차 250대를 앞세운 미 제1 해병원정대는 도심 광장까지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페다인 민병대 본부 건물도 헬기로 공수된 미군이 점령했습니다.

외신들은 시 외곽에서만 산발적인 교전이 벌어져 이라크군 15명이 사살되고 탱크 5대가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군측은 티그리트에 있던 후세인 추종세력 2천5백명 가량이 연합군의 집중적인 공습으로 대부분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 : 공화국 수비대가 완전히 무너졌으며 도시는 현재 무정부 상태입니다.}

티크리트 진입작전은 바그다드와 마찬가지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티크리트의 부족지도자들은 "항복협상을 주선하겠다"며 "이틀간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군은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티크리트 주민 : 우리는 미군에게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후세인 추종세력의 최후 거점이었던 티크리트가 사실상 함락됨에 따라 이라크전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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