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라크 북부서 미군 포로 7명 구출

<8뉴스>

<앵커>

지난달 잔뜩 겁에 질린 채 이라크 TV를 통해 공개된 미군 포로들의 얼굴, 많이 기억들 하실 것입니다. 이들을 포함한 미군 포로 7명이 한꺼번에 구출됐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겁에 질린 표정으로 쉴 새 없이 주위를 살피는 두 눈, 팔에 붕대를 감은 채 고통스러워 하는 병사, 개전 초기 소말리아의 악몽을 떠올리며 미국을 당혹케 했던 포로들입니다.

이들 5명이 어제(13일) 북부 사마라에서, 미 헬기 조종사 2명과 함께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감금된지 3주 만입니다.

여군 존슨이 발목에, 또 1명이 팔꿈치에 총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건강도 모두 좋은 편입니다. 대우는 거칠었지만 고문은 당하지 않았다고 이들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구출 직후 곧바로 쿠웨이트로 후송됐습니다. 린치 일병 소식에 이어 미국은 다시 한번 축제 분위기입니다. 특히 가족들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이 컸습니다.

{제인/미군포로 어머니 : 정말 기뻐요. 실감이 안 나네요. 아들을 보거나 만져 봐야 느낌이 올 것 같아요.}

{케이/미군포로 어머니 : 좀 얼굴살이 빠져서 말라보이더군요. 하지만 생각보다 건강해 보여서 정말 기쁩니다.}

백악관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 합니다.

{부시 미 대통령 : 7명의 미군이 무사히 구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막바지 종전 분위기 속에서 전해진 미군 포로 구출 소식으로 워싱턴 전쟁 지도부는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