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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살해사건, "장모 윤씨가 시켰다"

<8뉴스>

<앵커>

지난 해 3월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씨는 결국 이종 오빠의 장모가 시켜서 납치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모가 숨진 하씨와 사위와의 관계를 의심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박수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대생 하 씨 이종오빠의 장모인 57살 윤 씨는 지난 해 하씨를 납치하도록 시킨 혐의만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그제(11일) 중국에서 압송된 윤씨의 외조카와 친구 40살 김씨는 윤씨 지시로 하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털어놨습니다.

{하승균 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그동안 수차 미행과 납치 등을 실패하자 나중에는 죽여버리는 게 낫겠다, 적당한 사람을 찾아달라, 라고 해서 김 모를 끌어들여서 범행하게 된 겁니다.}

두 사람은 여대생 살해 사실을 윤씨에게 보고하고 해외 도피도 윤씨 권고에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살인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감금 지시 혐의만 있던 윤 씨에겐 '살인 교사' 혐의까지 더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윤씨가 판사인 사위와 사위의 이종동생 하씨 사이를 의심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조카 윤씨는 고모에게 5천만원을 받아서 고등학교 동창 김씨를 끌어들였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3월 6일 새벽 서울 삼성동 하씨 집 앞에서 하씨를 납치해 하남 검단산에서 공기총으로 살해했습니다.

세상을 뒤흔든 여대생 살인 사건은 끝없는 의심과, 돈의 힘이 얽힌 참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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