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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체험관 개장, 견학 신청 쇄도

<8뉴스>

<앵커>

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고통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장애인 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벌써 2천여명의 학생들이 견학 신청을 해놨다고 합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휠체어에서 손을 뻗어 찬장을 열어보려 하지만 손이 닿지 않습니다. 짧은 경사로지만 힘에 부쳐 오르기가 힘겹습니다.

경사가 너무 심해 설계부터 잘못된 장애인용 경사로는 오르기 어렵기는 마찬가지. 휠체어 바퀴가 하수구에 빠지면 꼼짝 달싹 못합니다.

이번에는 눈을 가리고 시각 장애인용 점자블럭을 따라가보지만, 길을 벗어나기 일쑤입니다.

{장현옥 사랑의 시튼 수녀회 : 쉬울 것 같았는데, 전혀 감을 못 느끼겠어요.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데, 제가 전혀 느낌, 감을 못 느끼겠어요.}

일반 가정에서 볼 수 있는 문턱이지만 직접 휠체어를 타보면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높은 벽인가를 직접 느껴볼 수 있습니다.

여닫이 현관문도 휠체어를 타면 쉽지 않은 관문입니다. 하지만 장애인용 시설에 가보면 휠체어를 타도 아주 편해집니다.

{이정아 군포장애인 종합복지관 : 가장 기본적인 가사일, 밥짓고, 빨래하고, 설겆이를 아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잘해놓은 것 같아요.}

서울 수유동 국립재활원에 마련된 장애인 체험관은 오늘 개장했지만 이미 학생, 일반인 등 2천명이 견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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