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대생 살인 용의자, "납치지시 받아"

<8뉴스>

<앵커>

1년여전 공기총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여대생 하모양 사건의 핵심 용의자 2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윤 모씨로부터 납치 지시를 받았다고 자백했지만 살해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공기총으로 잔인하게 살해된 여대생 하모양의 시신이 발견된 건 지난해 3월. 집 앞에서 정체불명의 남자들에게 승용차로 납치된 지 열흘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핵심 용의자들이 해외로 달아나면서 미궁에 빠졌습니다.

1년여 동안 해외로 도피,잠적했던 핵심용의자 40살 김모씨 등 2명은 중국 연변에서 붙잡혀 오늘(11일)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용의자 김모씨: 경찰에 가서 말하겠습니다.}

이들은 압송 직후 경찰 조사에서 하양을 집앞에서 납치한 날 새벽, 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윤씨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에 성공했다"고 보고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윤 씨는 사위와의 불륜을 의심해 하모양의 뒤를 캐오다 이들에게 5천만원을 주고 납치 감금을 사주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됐습니다.

{하승균/경기경찰청 강력계장: 하양을 납치해서 직접 살해했는지, 제3자가 있는지, 그리고 살해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한 것들을 모두 수사해서 밝혀내겠습니다.}

윤 씨가 납치감금 뿐 아니라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윤 씨는 혐의가 추가돼 다시 1심 재판을 받게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