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이 의미심장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것입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목표는 매년 두 개 이상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 CIA가 전 세계 대량 살상 무기 현황을 조사해 미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북한이 핵 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CIA는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해 발사할 경우, 미국 영토를 폭격할 수 있는 ´대포동 2호 탄도 미사일´ 의 성능 시험을 끝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실전 사용이 가능한 대량의 생화학 무기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CIA의 이 보고서는 지난해 초 이른바 ´악의 축´ 으로 지목된 이란과 북한, 그리고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무기사찰단을 추방하고, 핵 확산 금지조약을 탈퇴하는 바람에 집중 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미 정보당국이 ´악의 축´ 국가들에 관한 보고서 발표시기를 이라크 전의 승기를 잡은 시점으로 택한 이유를 국제사회는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