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 대통령, "북한 핵 보유 증거 없다"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이라크 전쟁을 통해 북한도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도널드 그레이엄 회장을 비롯한 워싱턴포스트지 간부와의 회견에서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의 견해차가 모두 해소됐다며 두나라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면 북한이 먼저 핵개발을 포기해야 한다는 미국의 정책이 한국 정부의 입장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갖고 있을 것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서는 분명한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이번 이라크전을 보고 아연실색했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결국 핵을 포기하고 댓가를 얻는 길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대북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미국의 전략적인 입장은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못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 불안요소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미국 방문을 통해 자신이 과거 미국의 정책을 비판한데서 비롯된 부시행정부의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