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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값이 금값...1월 대비 3배 상승

<8뉴스>

<앵커>

최근 양파값이 크게 치솟으면서 양파가 아니라 금파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자장면에 양파 맛을 보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자장면 한 그릇에 들어가는 양파는 보통 한 개 반. 요즘 양파가 너무 비싸다 보니 중국 음식점 주인들은 자장면을 주문하는 손님이 오히려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유경환/요리사 : 양파값이 금값이어서 자장면에다 양파를 넣기가 힘들어요.}

가격을 파괴한다며 천원으로 내린 자장면에서는 아예 양파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자장면집 주인 : 재료비가 두세배 올라서 너무 힘들어요.}

양파값이 크게 뛴 것은 최근 석달 사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는 1킬로그램에 2천100원에 거래돼 도매가격이 지난 1월 720원에 비해 세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작년 수해 때문에 산지 물량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언병/상인 : 수해 때문에 저장창고에 습기가 차서 많이 부패됐죠, 심하면 40퍼센트 정도가 썩었죠}

백화점에서는 양파 2개를 포장해 1,600원. 이렇게 비싸다 보니 양파를 싸게 판다는 농협 할인 행사에는 알뜰 주부들이 줄을 잇습니다.

{노윤숙/소비자 : 백화점에서는 양파값이 비싸서 못샀어요 여기서는 싸게 살수 있다고 해서 한번 와봤어요}

양파값은 햇 양파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주 쯤에나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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