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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력. 정밀도 갖춘 첨단무기의 전쟁

<8뉴스>

<앵커>

이번 이라크전은 전쟁의 개념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전쟁이 병력중심이었다면 이번의 전쟁은 첨단무기 위주로 펼쳐졌습니다.

김문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1년 걸프전에서 연합군은 68만명이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절반도 안되는 30만명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걸프전이 6주 걸린데 비해 반도 안되는 3주만에 대세를 장악했습니다. 비결은 가공할 파괴력과 정밀도를 갖춘 첨단무기입니다.

지상군은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이라크의 군사시설은 남김없이 초토화됐습니다.

지구위치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공동집적 공격탄, 즉 JDAM이나 토마호크 미사일이 목표물을 조준공격했기 때문입니다.

또, 20억W의 초강력 전류를 분출하는 전자폭탄은 통신시설을 마비시켜 이라크군의 지휘체계를 사실상 붕괴시켰습니다.

6m 두께의 벽을 뚫는 레이저 유도 벙커버스터도 지하의 군지휘소를 파괴해 군지휘계통을 뒤흔들었습니다.

프레데터 같은 무인항공기들이 장시간 이라크 상공에 머물며 실시간으로 중요 위치정보를 알려준 덕분입니다.

스텔스나 B-52 폭격기들은 항공모함이나 이라크 주변 군사기지에서 무려 3만회나 출격하며 주요시설을 폭격했습니다.

반전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병력 희생 최소화 작전은 결과적으로 군수산업체의 배를 불려주는 첨단무기 최대화 전쟁의 모습을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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