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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시민들, 미군 환영.후세인 비난

<8뉴스>

<앵커>

네. 이렇게 바그다드의 분위기는 단 하루만에 180도 바뀌었습니다. 미군이 시내를 장악하자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미군을 환영했고 후세인 대통령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해병대가 진입한 바그다드 북쪽 빈민가 지역입니다. 시민들은 자유를 얻었다며 웃옷을 벗고 나뭇가지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합니다.

광장에도 거리에도 해방을 외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남녀노소 할 것없이 만나는 서방기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영합니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더이상 이라크의 지도자가 아닙니다. 경외의 대상이었던 후세인의 초상화는 신발로 연신 두들겨 맞는 초라한 신세가 됩니다.

바그다드 시내엔 이라크 군인도 경찰도 없습니다. 오직 미군만이 있습니다. 시민들의 환영에 미군도 총구를 땅으로 내리고 경계를 풉니다.

일부 시민들은 미군을 그리고 부시 대통령을 해방군으로 치켜 세웁니다.

{이라크 시민 : 부시 대통령 고마워요. 당신이 좋아요.}

또다른 시민들은 미군이 점령군이 되서는 안된다고 걱정합니다.

{이라크 시민 : 미국은 좋다. 하지만 이곳에 주둔하는 것은 싫다.}

미국의 이라크 자유 작전은 이렇게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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