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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장 자살, 고용불안이 원인"

<8뉴스>

<앵커>

초등학교 교장의 자살사건으로 불거진 교육계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사건의 본질이 왜곡됐다며 오늘(9일) 공식 입장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건 발생 닷새만에 전교조가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전교조는 임시직 교사의 고용불안이 이번 사건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건의 본질이 관행적인 여교사 성차별에 있는데도 자신들이 범인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영만/전교조 위원장 : 비이성적 분노와 증오가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인 교육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정당화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전교조의 태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여전했습니다.

교장의 학교 운영권을 침해하고 항복 문서나 다름없는 서면 사과를 요구해 결국 한 교장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입니다.

{황석근/교총 대변인 : 무리한 행동방식에 대한 한마디 사과없이 자신들의 입장만을 강변하고, 사태의 본질 호도 운운하는 것은 참된 스승의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전교조와 교장단, 교육단체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사태 수습은 뒷전인 채 교단의 세력싸움만 부각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 온 전교조가 공세 입장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교육계가 겪고 있는 대립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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