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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경감...예체능 내신제외 검토

<8뉴스>

<앵커>

중고등학교의 예.체능 과목 성적을 내신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체육 과외를 받고 있습니다. 재능이나 취미보다는 점수를 더 따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예체능 과목 성적이 입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내신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강남 등 일부지역에서는 달리기나 농구 슛 과외까지 등장했습니다.

교육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과열 과외를 줄이기 위해 예체능 과목 평가방법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일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 예체능 과목은 본래 직관이나 감성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점수위주의 평가로 바뀌면서 이런 부분들이 소홀한 것이 아니냐.}

예체능 과목에 대한 평가를 더 이상 점수로 매겨 서열화 하지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학생의 특성과 학습수준을 글로 적는 서술형 평가나 통과 또는 미달 여부만을 표시하는 방식 등입니다.

이렇게 되면 성적을 높이기 위한 예체능 과외의 필요가 없어져 과외가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주/학부모 : 주요 과목에 대한 과외비 저희 학부모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데요 예체능 과목만이라도 과외비 부담이 준다면 아이들이나 저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지만 예체능 교육의 위축과 반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올 연말까지 획기적인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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