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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라종금 개인자금 추적 본격화

<8뉴스>

<앵커>

나라종금 로비의혹의 핵심인물인 김호준 전 회장이 침묵을 깨고 자금 사용처를 진술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찰의 자금 추적작업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호준 보성그룹 전 회장이 운용해온 개인자금은 무려 230억원대.

이 가운데 2억5천만원을 99년 6월과 8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민주당 인사위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지난달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아냈습니다.

동생의 대학선배인 안씨에게는 생수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2억원을, 고교선배인 염씨에게는 위로금 차원에서 5천만원을 건넸다는 것입니다.

{김 전 회장 동생 : 그 당시 안희정씨는 상당히 곤란한 처지에 있었습니다. 투자 겸 대여금 명목으로 안희정씨에게 자금을 전달하게 된 것입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 전회장의 개인자금이 정치권 다른 인사에게도 흘러갔는지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의 개인자금 입출금 내역을 재판과정에서 밝혀 로비여부를 가린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측은 로비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재화 변호사/김 전 회장 변호인 : 두 사람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로비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통령의 측근여부에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김 전 회장의 동생과 보성그룹 자금담당 이사 최모씨를 소환해 두 측근에게 돈을 건넨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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