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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후 이라크 과도정부 구성 착수

<8뉴스>

<앵커>

미국이 벌써 이라크의 과도정부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기 전부터 미리 후세인 정권을 꽁꽁 묶어 고사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주말 백악관 전시내각은 급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아침 일찍 국가 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이라크 망명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이라크 해방의 날이 임박했다며 과도정부를 신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 : 이라크 전역을 곧 장악할 것입니다. 이라크 국민에게 미래가 열릴 것입니다.}

영국의 블레어총리도 다우닝가 총리관저로 이라크 망명인사를 불렀습니다.

{블레어 영국총리 : 이라크에 필요이상으로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가능한 빨리 과도 정부를 구성할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과도정부가 빠르면 다음주쯤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과도정부에는 이라크의 망명,반체제 인사들이 정파를 망라해 모두 참여하게됩니다. 반 후세인 전선을 확대해 후세인 정권을 고사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단독으로 과도정부를 수립하는 것에 대해 유럽은 물론 영국마저도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모레(7일) 북아일랜드에서 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미국내 강경파의 입장이 완고해 이견을 해소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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